기저귀를 차고 다니는 어린아이들이 경우, 그 부위가 빨개지면서 뭔가 나면 기저귀발진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대개의 엄마들은 기저귀발진에 잘 듣는다고 알고 있는(선전을 많이 하는) 연고를 사서 바르기부터 합니다. 그러다 잘 안 나으면 그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기저귀발진이 한 가지 질병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병이 다르면 치료가 달라지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그러니 무슨 병인지부터 알고 약을 써야 제대로 치료가 되는 것인데, 기저귀발진이 한 가지 병이 아니니 기저귀발진에 잘 듣는 약이라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기저귀발진은 칸디다증(곰팡이의 일종인 칸디다에 감염되는 병)과 기저귀 습진 (피부염)의 두 가지가 흔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세균, 진균, 또는 바이러스에 의한 피부병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기저귀 발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과연 무슨 종류의 병인지부터 피부과의사의 진찰을 받아서 확인하고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아기를 괴로움으로부터 하루빨리 해방시키는 일이 될 것입니다. 물론 기저귀를 차고 있는 한 그런 종류의 병이 자주 생길 가능성이 상존하므로 그때마다 진료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